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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일본프로야구 2년차를 맞은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포크볼이라는 무기를 꺼내 들었다.
오승환은 지난 1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6-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시즌 5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날 오승환이 삼진쇼를 벌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오승환은 이 경기에서 포크볼을 던졌다. 오승환이 그동안 포크볼을 거의 던지지 않았기에 이날 그의 포크볼은 눈길을 끌었다.
일본 언론들의 관심은 당연했다. 17일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2점차로 앞선 상황서 9회 세 명의 좌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요리해 리그 최다인 5세이브를 달성했다”며 “특히 새로운 포크볼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정규시즌 경기에 포크볼을 던졌다”면서 “감각이 좋았다. 훈련 중에 던지면서 실전에서도 던지려고 했다”고 말하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표했다.
오승환은 16일 경기서 던진 15개의 공 중 5개가 포크볼이었다. 오승환의 포크볼 구속은 최저 131km~최고 133km가 나왔다.
기존 150km대의 속구와 고속 슬라이더 등의 주무기 외에 포크볼까지 장착한 오승환이 올 시즌 지난해보다 더 나은 기록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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