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사이드로 던질 때 오히려 밸런스가 좋다."
롯데 심수창은 16일 부산 NC전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나름대로 호투했다. 롯데는 패배했다. 하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한 측면이 컸다. 이종운 감독도 심수창의 투구를 높게 평가했다. 심수창은 오버핸드와 사이드암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NC 타선을 요리했다.
이 감독은 1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심수창에 대해 "안쓰러울 정도로 잘 던져줬다. 야수들이 도와주지 못했다. 다음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투구 내용이 좋았다.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두 가지 투구폼 모두 자신감이 있었다. 팀은 졌지만, 본인에겐 베스트 피칭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심수창이 두 가지 투구폼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에 긍정적이다. 그는 "오히려 사이드로 던질 때 밸런스가 좋다"라고 했다. 두 가지 투구폼을 번갈아 던져도 밸런스가 흔들리지 않고 몸에도 이상이 없다. 이 감독으로선 심수창에게 굳이 2중 투구를 시키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 감독은 "앞으로도 같이 쓰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줄 것 같다"라고 했다.
또한, 이 감독은 "수창이가 예전보다 더 절실한 마음일 것이다. 다음엔 더 잘할 것이다"라면서 "그 정도로 던져주면 오히려 야수들이 미안해할 것이다"라며 심수창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이종운 감독.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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