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사사구' 안영명, NC전 5이닝 4K 1자책 2승 요건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안영명이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서 선방하며 2승 요건을 갖췄다.

안영명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2피안타 6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했다. 팀이 5-2로 앞선 상황서 교체돼 시즌 2승 요건까지 갖췄다.

안영명은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시즌 첫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갑작스런 선발 등판에도 부담 없이 투구했고,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안영명은 이제 선발로 나간다"고 공언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확실히 이름을 올린 이후 첫 등판이었다.

이날 안영명은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대 초반에 불과했지만 공 끝이 좋았다. 슬라이더와 너클커브의 움직임도 인상적이었다.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며 몸에 맞는 볼도 4개나 내줬지만 실점은 2점으로 최소화했다. 1점은 비자책이었다.

안영명은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 김종호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좋은 출발을 보였다.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에릭 테임즈를 1루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이호준에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으나 이종욱을 2루수 땅볼, 모창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김태군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손시헌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3회초에도 2사 후 나성범의 볼넷과 테임즈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 위기가 찾아왔으나 이호준을 3루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을 2루수 땅볼, 모창민을 너클커브로 삼진 처리한 안영명. 후속타자 김태군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으나 손시헌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5회. 선두타자 박민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후속타자 김종호의 우전 안타에 야수 실책이 겹쳐 첫 실점하고 말았다. 계속된 무사 3루 위기 상황서는 나성범의 좌익수 뜬공으로 2점째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자 테임즈를 1루수 땅볼, 이호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투구수. 5회까지 무려 94구를 던졌다. 결국 6회부터 박정진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친 안영명이다.

[한화 이글스 안영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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