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도 결승타' 넥센, KIA에 4-3 재역전승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넥센는 시즌 전적 6승 9패를 기록했고, 2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전적 8승 7패를 마크했다.

이날 KIA는 선발 필립 험버에 이어 박준표, 심동섭, 김태영, 윤석민이 마운드에 올랐고, 넥센은 선발 문성현을 필두로 조상우, 김영민, 손승락이 이어 던졌다.

선취점은 넥센. 2회초 1사 후 박헌도의 2루타에 이은 윤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KIA는 2회말 상대 실책과 김다원의 볼넷, 이성우의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최용규와 김주찬이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에는 김다원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최용규의 우전 적시타로 3-1 한 점 더 달아났다.

넥센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유한준의 안타와 박헌도의 몸에 맞는 볼, 김민성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강지광의 몸에 맞는 볼과 고종욱의 내야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에는 1사 후 유한준의 볼넷에 이은 박헌도의 우중간 2루타로 추가 득점,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9회말 선두타자 최용규의 안타와 김주찬의 희생번트를 묶어 2사 3루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브렛 필이 범타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4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7회부터 등판해 1⅓이닝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김영민이 승리투수가 됐고, 손승락은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결승타를 때려낸 박헌도와 고종욱, 유한준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IA 선발 험버는 6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에서는 최용규가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넥센 히어로즈 박헌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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