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안타 12점' 타선 불 붙은 두산, 롯데 잡고 3연승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3연승을 내달렸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홈 경기서 12-1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승을 거뒀다. 9승6패. 롯데는 2연패에 빠졌다. 9승7패가 됐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이 급격한 난조로 1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두산 타자들은 송승준의 공을 배팅볼 두들기듯 공략했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정수빈의 우전안타와 송승준의 폭투로 무사 2,3루 찬스.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의 득점행진은 이후 본격화됐다. 홍성흔이 송승준의 투구에 손등을 맞아 교체되면서 1사 만루 찬스. 오재원, 양의지의 연속 1타점 중전적시타로 달아났다. 오재일의 볼넷과 최주환의 삼진으로 2사 만루 상황. 김재호가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이어 민병헌의 1타점 우전적시타와 정수빈의 2타점 좌전적시타가 연이어 나왔다. 두산은 1회에만 7점을 뽑았다.

롯데는 2회초 선두타자 최준석이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에게 볼카운트 3B1S서 5구 146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를 쳤다. 그러자 두산은 2회말 오재원과 양의지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2사 후 김재호가 1타점 좌월 2루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2,3루 찬스서 민병헌이 이인복을 상대로 볼카운트 1B1S서 3구를 공략, 비거리 115m 좌월 스리런포를 날렸다.

두산은 승부가 갈린 6회말 2사 후 오재일의 중전안타와 최주환의 1타점 우선상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선발투수 니퍼트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어 오현택, 함덕주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민병헌이 3안타 4타점, 정수빈이 4안타 2타점, 오재원과 양의지가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⅔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이인복도 5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배장호와 이정민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은 단 4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민병헌과 양의지(위), 정수빈(아래).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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