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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친정팀만 만나면 꼬인다.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장원준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2번째 만남에서도 부진했다.
장원준은 18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피안타 4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5개. 팀이 1-5로 뒤진 상황서 물러나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최고 구속 145km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상대했으나 3회와 4회 집중타를 견뎌내지 못했다. 올 시즌 롯데전 평균자책점은 7.20(10이닝 8자책).
장원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3경기에 선발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승리를 따낸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지난 5일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는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장원준은 1회초 선두타자 짐 아두치를 3루수 땅볼,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황재균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황재균이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아웃돼 첫 이닝을 순조롭게 넘겼다.
2회부터 조금씩 위태위태했다. 2회초 선두타자 최준석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정훈에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장성우의 안타성 타구를 3루수 최주환이 다이빙으로 건져내며 한숨을 돌렸고, 계속된 2사 1, 3루 상황에서 김민하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3회. 선두타자 문규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장원준은 아두치를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이후가 문제였다. 손아섭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곧이어 황재균과 최준석, 강민호에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고 3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1, 2루 상황에서는 정훈을 루킹 삼진, 장성우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만 안타 4개와 볼넷 하나를 내주며 3실점한 것. 투구수도 65개로 불어났다.
4회에도 흔들렸다. 장원준은 선두타자 김민하와 문규현의 연속 안타, 아두치의 2루수 땅볼과 손아섭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가 문제였다. 황재균의 희생플라로 한 점을 더 내줬고, 1루 주자를 잡으려던 유격수 김재호의 송구가 빠지는 바람에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2사 3루 위기 상황서는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투구수는 무려 90개.
5회에는 2아웃을 잘 잡고 장성우와 김민하에 연속 안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문규현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105구를 던진 장원준은 6회부터 좌완 이현호에 바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32에서 4.13으로 올라갔다.
[두산 베어스 장원준.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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