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임정우가 4번째 등판에서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임정우(LG 트윈스)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임정우는 이날 전까지 3차례 선발로 나섰지만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14. 이날은 2011년까지 자신이 몸담았던 친정팀 SK와 만났다. 이 구장은 자신이 선발 데뷔전(2012년 5월 15일 SK전 5⅓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가졌던 곳이기도 하다.
출발은 완벽했다. 1회 세 명의 타자를 1루수 땅볼, 2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내야 땅볼 3개로 1회를 끝낸 것.
2회에는 선두타자 앤드류 브라운에게 2루타를 맞으며 어렵게 시작했다. 이어 박정권의 큼지막한 좌익수 뜬공. 이 때 브라운이 3루를 노리다가 횡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이어 이재원은 포크볼로 삼진 처리.
3회 역시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박계현을 2루수쪽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정상호를 삼진, 김성현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조동화에게 볼넷을 내보냈지만 박재상을 3루 뜬공으로 유도하고 이닝 마무리.
4회와 5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4회 선두타자 최정을 출루시킨 뒤 2아웃을 잡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재원에게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5회 역시 비슷한 양상. 선두타자 정상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김성현과 조동화를 범타 처리했지만 박재상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2실점째했다. 1루수 문선재가 처리할 수도 있는 타구였지만 불규칙 바운드가 나오며 안타, 임정우로서는 아쉬움이 더했다.
5회까지 87개를 던진 임정우는 양 팀이 4-2로 앞선 6회말부터 마운드를 정찬헌에게 넘겼다. 6회초 문선재가 투런 홈런을 날리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던 것.
비교적 안정된 투구 속 선발투수 역할을 해낸 임정우다.
[LG 임정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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