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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결승 2루타로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지바현 QVC마린필드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1할 8푼 8리에서 1할 9푼 1리(68타수 13안타)로 소폭 올랐다.
이날 이대호가 상대한 지바 롯데 선발투수는 구로사와 쇼타. 지난 2010년 육성 선수로 지바 롯데에 입단한 선수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지난 2년간 2경기 등판이 전부였고, 이날은 올 시즌 첫 등판이었다. 1군 경험은 없지만 지난해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했고, 웨스턴리그(2군)서 팀 최다인 8승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날은 3이닝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구로사와의 5구째 131km 몸쪽 높은 슈트를 공략했으나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2번째 타석서 결정적 일타를 터트린 이대호. 3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구로사와의 129km 슈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터트렸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소프트뱅크는 4-2 리드를 잡았다.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난 높은 슈트를 제대로 받아쳤다. 올 시즌 7타점째.
이후에는 침묵했다. 5회초 3번째 타석서는 오미네 유타의 3구째 높은 125km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초에는 2사 1, 3루 기회에서 마스다 나오야의 4구째 128km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3루수 땅볼로 돌아서고 말았다. 이후 더 이상 이대호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날 이대호의 2루타는 결승타였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한 점 차까지 쫓기긴 했으나 단 한 번도 동점이나 역전을 내주지 않고 5-4로 이겼다. 선발투수 제이슨 스탠드릿지가 6⅓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모리후쿠 마사히코와 에디슨 바리오스, 데니스 사파테가 나머지 2⅔이닝을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마키하라 다이세이가 3안타, 나카무라 아키라가 2안타로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바 롯데는 3-4로 뒤진 7회초 믿었던 승리조 마스다가 홈런을 이마미야 겐타에 홈런을 맞고 실점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스즈키 다이치가 3안타, 이마에 도시아키가 2안타를 터트렸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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