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t 위즈가 첫 트레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kt는 "LG로부터 포수 윤요섭(33)과 내야수 박용근(31)을 영입하고 투수 이준형(22)을 LG로 내주는 1: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kt 관계자는 "이번 트레이드는 지난주부터 LG 구단과 논의가 시작된 것"이라면서 "조범현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프런트가 함께 트레이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LG와 트레이드 카드가 맞아 오늘(20일) 트레이드가 최종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kt 조범현 감독은 팀 분위기 쇄신을 기대했다. 조 감독은 트레이드 후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야수 쪽이 많이 처져있었다”면서 “(윤)요섭이는 타격에서 기대를 하고 있고 (박)용근이는 내야 수비가 모두 되기 때문에 내야진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우리는 당장 야수가 필요한 상황이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처져 있었다. 둘(윤요섭, 박용근) 모두 성실하고 파이팅이 좋다고 들어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단 조 감독은 윤요섭에게 공격력에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조 감독은 “(윤)요섭이는 포수로서는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우리가 공격 쪽이 많이 처져있었는데 우리가 공격이 많이 안 되고 있으니 변화가 됐으면 싶어서 요섭이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용근에게는 내야 수비 강화를 기대했다. 조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박용근은 내야 수비를 모두 커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둘 모두 1군 경험이 많은 선수들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게 된 윤요섭은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339경기에 출전, 타율 2할5푼3리 9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퓨처스리그(2군)에서만 13경기에 출전, 타율 3할6푼1리(36타수 13안타) 1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박용근은 통산 341경기에 출전, 타율 2할1푼4리 4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윤요섭과 마찬가지로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박용근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 12경기에 나서 타율 3할2푼5리(40타수 13안타) 7타점 7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kt 조범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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