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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대만인 빅리거 천웨인(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천웨인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3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5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팀의 1-7 완패로 천웨인은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 시즌 3경기에서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천웨인은 최고 구속 91마일 포심패스트볼과 싱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보스턴 타선을 상대했다. 그러나 수비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무너졌다. 5실점 모두 비자책이었다.
천웨인은 1회말 선두타자 무키 베츠에 우전 안타를 내줬다. 도루 과정에서 포수 라이언 라반웨이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가 됐다.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90마일 직구로 삼진 처리했으나 데이비드 오티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다. 곧이어 핸리 라미레스는 1루수 땅볼로 잡아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말은 삼자범퇴. 마이크 나폴리를 1루수 뜬공, 셰인 빅토리노를 헛스윙 삼진, 브록 홀트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3회말이 그야말로 재앙이었다. 선두타자 젠더 보거츠의 볼넷, 라이언 하니건의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고, 무키 베츠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2점째를 내줬다. 페드로이아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2, 3루 상황. 데이비드 오티즈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앨런 크레이그와 나폴리에 연속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3점째를 허용했다.
끝이 아니었다. 빅토리노의 타구를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처리하지 못하면서 추가 2실점했다. 홀트에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으나 보거츠를 1루수 뜬공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실책 3개로 5점을 내준 것이다. 물론 본인 실책도 있었으니 딱히 할 말은 없었다.
4회말 선두타자 하니건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천웨인. 베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페드로이아의 안타로 1사 1, 2루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오티즈를 4-6-3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크레이그를 루킹 삼진 처리한 뒤 나폴리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제이슨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실점 없이 5회가 끝나 실점 증가는 없었다. 투구수가 무려 95개였다.
이후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팀의 1-7 완패로 천웨인은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제구 불안과 실책에 발목 잡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35에서 3.07로 오히려 크게 떨어졌다.
[천웨인.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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