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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JTBC ‘백인백곡-끝까지 간다’에 출연해 가창력을 재조명 받은 가수 김연지가 과거 슬럼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김연지는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4년 만에 신곡 ‘잊었니’로 컴백한 소감 및 그간의 긴 공백기에 대해 밝혔다. 그는 학업에 열중하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가수 생활을 잠시 쉴 때는 노래가 부르고 싶지 않을 때도 있었어요. 그땐 심지어 음악을 듣지도 않았어요. 분명히 내가 좋아해서 시작한 일인데 일로 노래를 해야하는 막중한 무게감 때문인지 슬럼프가 오더라고요. 사실 계속 노래를 부르고 연구하다보면 지겹고 질리기 마련이죠. 너무 슬펐어요. 그런데 다 시간이 해결해줬죠.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온전한 학생으로 돌아가 또래 친구들과 캠퍼스 생활을 즐겼던 김연지는 전공인 음악과 관련한 수업 뿐 아니라 다양한 교양 수업을 통해 ‘소통’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 씨야로 활동할 시절 쉴틈없이 무대에 올라가 노래를 하고 주변인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던 것에 따른 갈등이었다.
“제 미래와 행보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자격증을 따서 강의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죠. 음악과 아예 관련 없는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고요. 요즘 소통에 차단돼 있고 사람과 사람이 딱딱해지고 이런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거든요. 정이 없어지는 상황이 슬프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상사와 직원간 유대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강의가 있다길래 듣게 됐죠. 이런 관심은 곧 사람에 대한 목마름일 수도 있어요.”
그러나 결국 김연지는 다시 음악을 택했다. 그게 운명이었고 자신의 천직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다시 가수로서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며 대중을 만나겠다고 밝힌 김연지는 “연말 콘서트를 여는 게 목표”라고 말하며 기대와 관심을 부탁했다.
[김연지. 사진 = 마루기획]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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