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요즘은 이상하게 야구하면 욕 먹어"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요즘은 야구를 조금만 이상하게 하면 욕 먹잖아"

김성근 한화 감독이 포수 정범모를 감쌌다. 정범모는 지난 21일 잠실 LG전에서 본헤드 플레이를 했다. 5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안방을 지키던 그는 풀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 아웃이 됐다고 착각하고 덕아웃으로 몸을 돌렸다. 하지만 주심은 밀어내기 볼넷을 선언했고 안방이 빈 사이 주자 1명이 더 들어오고 말았다.

그럼에도 김성근 감독은 정범모에게 신뢰를 보냈다. 다음날인 22일 잠실 LG전에도 정범모에게 안방을 맡기기로 한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정범모가 선발 출전한다"라면서 정범모에게 특별히 해준 이야기가 있느냐는 말에 "이야기 할 게 뭐 있나"라고 말했다.

정범모는 본헤드 플레이로 인해 인터넷 상에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요즘은 야구를 조금만 이상하게 하면 욕 먹는다"라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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