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모처럼 만에 거둔 완승이었다. LG는 지난 21일 잠실 한화전에서 10-0으로 대승을 했다.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7이닝을 버티며 호투했다.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LG는 7회말 공격에서 5점을 보태고 10-0 리드를 잡자 8회초 우완투수 김지용을 투입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7회까지 98개의 공을 던진 소사를 8회초에 교체할 생각이었다. 소사는 이번 주 두 차례 등판을 해야 한다. 다음 선발 등판은 오는 26일 마산 NC전이 유력한 상황. 때문에 많은 공을 던지게 할 이유가 없었다.
양상문 감독은 22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돌아보면서 "만약 7회에 득점이 없었다면 정찬헌, 유원상, 이동현이 던질 계획이었다. 10점차로 벌어져 지용이가 준비를 했다"라고 밝혔고 "특히 원상이나 동현이는 4~5일 던지지 않아 짧게라도 던지게 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LG는 8회초 김지용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소화시킨 뒤 9회초 유원상을 투입했다. 유원상은 2아웃까지 잡고 이동현과 교체됐다. 10-0으로 크게 이기고 있어 이동현의 투입을 두고 의아하게 느껴질 만도 했지만 이미 계획된 등판이었던 것이다.
[이동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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