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에서 진행하는 반부패 청렴캠페인으로 인해 중국 관료들의 자살이 늘고 있다.
중국 광시(廣西)자치구 이저우(宜州)시의 당서기 황핑취안(黃平權.56)이 지난 21일 오전 이저우 현지의 사촌동생의 3층 가택 베란다에서 투신 자살했다고 인민망 등서 23일 보도했다.
인민망은 근래 관료들이 자살하는 사건은 이미 충격적인 일로 중국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지만 인터넷을 통해 자살의 배경을 둘러싸고 여전히 적지 않은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 근래 진행중인 청렴 캠페인이 그 배경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민망은 경제관찰보를 인용,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130여명의 관료가 비정상적으로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자살로 사망한 이들의 비중이 매우 큰 편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4년 4월까지 54명의 관료가 자살로 사망했으며 이는 사망자 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민망은 하지만 자살사하지 않은 관료 가운데 일부는 업무 수행중 교통사고로 사망했거나 퇴근 후 음주를 하다 심근경색 등의 질환을 일으켜 취사한 경우도 적지 않았으며 일부 관료는 자신의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업무 현장에서 오랜 강행군을 펼치다 피로로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인민망은 자체 통계를 인용,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자살한 관료수는 약 68명으로 집계되며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77명이 자살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하면서, 아무튼 최근 2년 간 자살한 관료수가 지난 10년 동안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