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역전 결승포' 두산, 넥센에 극적인 위닝시리즈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두산이 극적인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7-5로 극적인 역전승을 챙겼다. 두산은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2연승으로 12승7패가 됐다. 2위 유지. 넥센은 9승11패.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이 중전안타를 쳤다. 정수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현수 타석에서 민병헌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현수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 4번 홍성흔이 1타점 선제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넥센은 2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김민성의 2루 땅볼 때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윤석민과 박헌도가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제구 난조를 틈타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만루 찬스. 김하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고종욱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김지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 문우람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은 4회초 선두타자 홍성흔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사 후 양의지가 볼카운트 1B1S서 넥센 선발투수 문성현의 142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25m 중월 투런포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계속해서 2사 후 최주환이 좌선상 2루타를 날렸고, 김재호는 볼넷을 골랐다. 민병헌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달아났다.

넥센은 5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의 볼넷과 고종욱의 우중간 2루타, 대타 브래드 스나이더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 문우람의 좌중간 3타점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두산은 9회초 1사 후 김재호의 좌전안타와 민병헌의 우선상 안타로 만든 찬스서 정수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루 찬스서 김현수가 볼카운트 2B1S서 4구 144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15m 결승 투런포를 작렬했다. 시즌 4호.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4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강률이 1이닝 무실점, 윤명준이 ⅓이닝 무실점, 함덕주가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강률이 구원승을 따냈고 함덕주가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선 민병헌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김현수가 결정적인 투런포를 날려 영웅이 됐다.

넥센 선발투수 문성현은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조상우, 김영민, 손승락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손승락이 9회 3실점하며 무너졌다. 타선에선 문우람이 2안타 4타점, 고종욱이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9회말 무사 1,2루 찬스서 대주자 김재현이 2루에서 횡사한 게 너무나도 뼈아팠다.

[김현수(위), 민병헌과 김현수(아래). 사진 = 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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