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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간신'(감독 민규동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제작 비화를 담은 간신들의 역사 비화 영상을 공개했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조선 팔도의 1만 미녀를 강제 징집했던 채홍이라는 사건과 권력을 탐해 왕 위의 왕으로 군림하고자 했던 간신들의 파격 역사를 담은 작품이다.
"연산군이 가진 권력의 전횡을 가장 극렬하게 보여주는 사건이 채홍사라는 사건입니다"라는 민규동 감독의 설명으로 시작된 영상은 의상 디자이너 이진희 실장, 정의숙 무용 감독, 이태훈 미술 감독, 박자명 프로듀서 등 제작진들이 밝히는 역사적 고증에 대한 인터뷰와 함께 영화 속 압도적인 스케일을 전했다.
조선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는 시기의 고증을 통해 '간신'의 의상을 제작한 이진희 실장은 "전체적인 톤은 제의적인 화이트나 블랙을 많이 쓰고, 욕정이나 욕망을 표현할 때 레드를 의도적으로 많이 썼다"라며 영화 속 의상에 숨겨진 의미들을 전했다.
이어 정의숙 무용 감독은 "주요 인물들의 춤과 수상연회의 군무까지 대표적으로 다섯 가지의 춤이 등장한다. 특히 실제 임숭재라는 인물은 처용무를 잘 췄던 인물"이라며 철저한 고증을 통해 완성된 영화 속 다채로운 춤들을 소개했다.
이태훈 미술 감독은 당대 화가 못지 않은 그림 실력을 자랑했던 연산군의 미인도를 보다 더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중국의 춘화도를 연구하여 동양적이면서도 회화적인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간신'에서는 역사 고증을 바탕으로 영화에서 내포하고 있는 바를 살리고자 했던 제작진의 혼신을 다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사극 영화 사상 가장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수상연회 장면에 대해 민규동 감독은 "실제 영화 속에서 늘상 있던 연회에 지쳐있던 왕에게 더 자극적인 새로운 연회를 보여줘야 한다면 어떤 방식이 될까라는 고민을 했다"며 수상연회 장면을 연출하게 된 의도를 전했다. 박자명 프로듀서는 "악공들부터 신하들, 무용수들, 운평들 해서 가장 많은 수가 나왔던 촬영이었다"며 수상연회 장면의 압도적인 스케일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신선한 파격, 신선한 이미지들이 많이 담겨있는 영화니까 기존 사극하고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는 민규동 감독의 멘트로 마무리 된 영상은 치열했던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장면들을 담아 '간신'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간신' 제작진 특별영상.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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