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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간신'(감독 민규동 제작 수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컨셉 아트와 영화 속 장면을 공개, 비교하는 재미를 안겼다.
내달 개봉될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로, 영화 제작에 쓰인 컨셉 아트와 이를 토대로 촬영한 실제 영화 속 장면을 공개해 흥미를 자극했다.
#1. 1만 미녀를 채홍한 채홍사의 거대한 행렬
왕에게 1만 미녀를 바쳐 권력을 탐한 희대의 간신 임숭재-임사홍 부자를 필두로 한 채홍사의 거대한 행렬을 담은 장면은 붉은 관복을 입은 채홍사와 그 뒤로 길게 이어진 1만 미녀들의 모습이 강렬하게 시선을 압도한다. 실제 영화 속에도 옮겨진 이 장면은 수많은 백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폭풍전야처럼 검은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어 앞으로 전개될 비극을 암시하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2. 역대 사극 중 가장 화려한 수상연회
역대 사극 중 가장 화려하고 장엄한 광경을 자랑하는 수상연회 장면의 컨셉 아트는 세트부터 디자인까지 화려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촬영 기간 중 시각적으로 가장 많은 공을 들여 촬영된 이 장면은 2개월 간의 심혈을 기울인 디자인 작업을 통해 완성된 2천 평 규모의 세트와 화려한 군무가 압도적 스케일을 선사한다.
#3. 연산군 앞에 바짝 엎드린 간신들
연산군과 그의 앞에 바짝 엎드린 간신들의 모습을 담은 컨셉 아트는 조선 최악의 폭군 연산군의 위엄을 과시하듯 싸늘한 분위기가 감돈다. 실제 영화 속에도 안개 자욱한 편전의 모습으로 구현된 이 장면에서는 왕을 홀려 천하를 탐하는 간신들과 광기 어린 연산군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4. 연산군 앞 늘어선 1만 미녀 운평
마지막으로 1만 미녀들이 연산군의 앞에 줄지어 앉아 있는 장면의 컨셉 아트는 실제 영화 속에서 더욱 규모감 있게 연출됐다. '간신' 제작진은 넓은 공간 안에 수많은 운평들이 앉아있는 장대한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세트 규모를 넓히고 레이어를 나눠 공간감을 주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혀 영화 속 장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 '간신' 컨셉 아트와 실제 영화 속 장면(오른쪽).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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