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문경찬이 고군분투했으나 수비도움을 받지 못해 끝내 무너졌다.
KIA 문경찬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4⅔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볼넷 5실점하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시즌 2승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문경찬은 현재 KIA 마운드가 주축으로 키우고 있는 우완투수. 인천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올 시즌 KIA에 입단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3경기서 선발 등판했고, 1경기는 구원 등판했다. 성적은 1승2패 평균자책점 7.90.
이날 역시 초반 고전했다.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김현수와 홍성흔에게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넷을 내줬다. 오재원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준 뒤 양의지와 김재환에게 연이어 적시타를 맞았다. 최주환에겐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김재호를 삼진 처리하며 가까스로 1회를 마쳤다.
문경찬은 2회 안정감을 찾았다. 민병헌, 정수빈, 김현수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김현수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3회에도 홍성흔, 오재원, 양의지 등 강타자들을 포수 파울플라이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우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내줬으나 최주환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김재호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민병헌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기록상 안타였으나 유격수 강한울의 실책성 플레이. 힘이 빠진 문경찬은 정수빈에게 1타점 좌선상 3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문경찬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홍성흔과 오재원을 범타 처리했다. 그러나 양의지를 우익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또 위기. 타격감이 좋은 김재환에겐 우전안타를 맞았다. 결국 5회를 마치지 못하고 최주환 타석에서 교체됐다. 임준섭이 최주환을 처리하면서 문경찬의 자책점은 5점.
비자책점은 없었다. 그러나 4회 민병헌에게 내준 안타는 수비도움을 받지 못한 사례였다. 결정적으로 5회 2사 후 양의지를 평범한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우익수 나지완의 미숙한 글러브질로 끝내 5회를 스스로 마치지 못했다. 5일 KT전 이후 두번째 5이닝 투구에 도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문경찬.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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