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 외국인투수 유네스키 마야가 113구 역투를 선보이며 직전 등판 부진을 만회했다.
두산 유네스키 마야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등판했다.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마야는 최근 냉, 온탕을 오갔다. 9일 잠실 넥센전서 136구 노히터 대기록을 수립한 뒤 김태형 감독으로부터 특별 휴식을 받았다. 여기에 우천취소와 다른 선발투수들의 등판 스케줄이 맞물려 21일 목동 넥센전까지 무려 11일간 휴식을 취했다. 이게 오히려 독이 됐다. 마야는 21일 경기서 넥센 타선에 3이닝 8피안타(3홈런) 4탈삼진 3사사구 11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리고 나흘 쉬고 나선 26일 잠실 KIA전. 마야는 다시 한번 심기일전했다. KIA 타선이 리그에서 상대적으로 약하긴 하다. 하지만, 25일 연장전서 승리하며 상승세를 탄 상황. 마야는 초반부터 집중력 높은 투구를 했다. 1회 1사 후 강한울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브렛 필 타석에서 보크를 범하며 약간 흔들렸다. 하지만, 필을 3루수 땅볼, 나지완을 중견수 플라이로 솎아냈다. 2회에는 이범호, 김다원, 박기남을 삼자범퇴 처리.
마야는 3회 선두타자 이성우를 삼진 처리했다. 최용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2루 도루까지 내줬으나 이호신을 좌익수 뜬공, 강한울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는 나지완에게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범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김다원과 박기남에게 연이어 볼넷을 허용,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대타 최희섭의 강습타구에 손을 댔으나 굴절되면서 내야안타. 역전을 허용했다. 최용규에게도 느린 2루수 땅볼를 내줘 추가 1실점했다. 이호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다.
마야는 5회 심기일전했다. 강한울, 필, 나지완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이범호, 김다원, 박기남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박기남을 커브로 루킹 삼진 처리한 게 인상적이었다. 마야는 7회에도 차일목, 최용규, 이호신을 삼자범퇴로 잡아냈다.
총 113구를 소화했다. 직구를 48개로 가장 많이 던졌고, 슬라이더도 47개를 던졌다. 커브도 18개를 곁들였다. 직구 최고 147km를 찍었고, 슬라이더도 142km까지 찍으며 KIA 타선을 압도했다. 비록 4회 흔들리며 3실점한 게 옥에 티였지만, 전체적으로는 두산 투펀치다운 위용과 자존심을 회복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마야.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