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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전제용 선장이 난센상 후보로 추천받은 사연이 공개된다.
27일 방송될 KBS 1TV 인순이의 토크 드라마 '그대가 꽃'에서는 원만하지 못했던 한국-베트남 교민 관계 회복의 계기가 된 전제용 선장의 위대한 존재감이 전파를 탄다.
30년 전, 망망대해 한 가운데에서 표류하던 보트피플(월남 패망 전후, 해로를 통해 베트남을 탈출하던 난민을 가리키는 말)을 구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전제용 선장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교민들을 화합할 수 있게 만든 가교 역할을 했던 것.
그 당시는 베트남전쟁 때 한국군이 베트남에 파병되었던 과거를 비롯해 베트남의 공산화로 양국 교민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던 터. 그런 상황 속 2004년 미국에서 진행된 전제용 선장을 환영하는 리셉션에서는 외신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제용 선장에게 그 자리는 그리운 사람과 재회를 이루고 서로 경쟁하던 한인들과 베트남인들에겐 우정을 다져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고. 이에 감동한 베트남 커뮤니티에서는 그를 유엔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난센상' 후보로 추천해 그의 위대한 존재감을 짐작케 했다.
미국의 한 기자는 "기자들은 기사를 위해 객관성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 순간만은 나 자신도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 애써야 했다"고 말해 그가 전 세계에 전한 감동이 시청자들의 가슴마저 뜨겁게 만들 것으로 기대케 하고 있다.
전제용 선장의 감동스토리가 펼쳐질 '그대가 꽃'은 27일 오후 7시 30분 17회 '96명의 난민을 구한 영웅 캡틴 전제용 2부'가 방송된다.
[전제용 선장.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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