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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3년만에 완전체 컴백을 알린 남성그룹 빅뱅이 예상치 못한 분위기의 신곡을 발표하며 ‘장거리 달리기’를 시작했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BIGBANG 2015 WORLD TOUR MADE IN SEOUL’(빅뱅 2015 월드투어 메이드 인 서울)이 진행됐다.
이날 빅뱅은 새 싱글앨범 타이틀곡 ‘LOSER’(루저)와 ‘BAE BAE’(베베)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화려하고 시끄러운 요즘 아이돌 음악의 트렌드에서 벗어나 팝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강조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빅뱅은 월드투어의 시작과 함께 빅뱅은 5월 1일부터 8월 1일까지 4개월 동안 매달 1일, 한 곡 이상의 곡이 수록되는 프로젝트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9월 1일에는 이를 토대로 완성된 ‘MADE’(메이드) 앨범을 발표한다. 이는 빅뱅의 데뷔 시절, 매달 싱글 앨범을 내놨던 방식을 9년만에 재현하는 플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드래곤은 “우리 플랜이 마음에 안들 수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우리는 데뷔 초때부터 남들보다 우리가 뛰어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운이 좋게 여러분들(팬들)을 만나게 됐고, 좋은 사랑을 받으며 공연을 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 내가 봐도 우리를 좋아할 이유는 없다. TV에 보이는 애들도 아니고. 때문에 오래오래 한국팬들에게 재미있는 선물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한달에 두곡씩 곡을 발표하게 됐다. 다 타이틀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잦은 해외공연으로 국내 무대를 비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장기간 정기적으로 신곡을 내면서 국내 팬들을 위로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약 10곡이 모두 작업된 상태이며, ‘루저’와 ‘베베’ 이후엔 여름과 어울리는 신나는 댄스곡이 발표될 예정이다. ‘FANTASTIC BABY’(판타스틱 베이비)와 같은 강렬한 비트의 곡을 기대했던 이들은 빅뱅의 6월 신곡을 기대해도 좋다.
YG 양현석 회장도 콘서트가 모두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루저’와 ‘베베’처럼 비교적 차분하고 감성적인 곡을 낸 것에 대해 “우리의 플랜은 장거리 달리기라고 할 수 있다. 처음부터 빨리 달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앨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억지로 앨범 장수를 늘렸다는 의혹에 대해 극구 부인했다. 양현석은 “음반 시장은 퇴화됐다. 이제 CD는 굿즈상품이다. 데뷔 때 매달 싱글을 냈던 것을 생각해내 이번에도 그 형식을 따르게 됐는데, 이번 빅뱅의 앨범은 팬들에게도 기념비적일 것이다. 결코 앨범을 많이 팔고 싶어서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시장에서 음반 기록을 내세우는건 바람직하지 않다. 팬덤이 강한 가수가 있고, 대중적인게 강한 가수가 있다. 또 대중과 팬덤을 모두 아우르는 가수가 있다. YG 가수들은 팬덤으로만 온건 아니다. 그래서 음원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창피한 음악은 하고 싶지 않다. 나는 한발 더 앞서가는 음악을 하고 싶다. 새롭지 않으면 설레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빅뱅은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이어지는 월드투어에서 아시아, 미주, 그 외의 지역에 이르기까지 약 15개국, 70회 공연에 140만여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양현석, 빅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YG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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