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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무뢰한'의 배우 박성웅이 기존과 다른 악역을 예고했다.
'무뢰한'(감독 오승욱 제작 사나이픽처스 배급 CGV아트하우스)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전도연과 김남길의 만남으로 그려낸 하드보일드 멜로 영화다.
박성웅은 이번 영화에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쫓기는 김혜경(전도연)의 애인 박준길 역을 맡았다. 그는 한때 두목의 여자였던 김혜경과 눈이 맞아 조직을 적으로 돌린 인물이다. 혜경의 빚을 독촉하러 온 조직원을 죽인 후, 수사망을 피해 숨어 다니며 도주 자금 마련을 위해 혜경을 변두리 단란주점에 팔아넘기게 된다.
또 형사 정재곤(김남길)이 그의 감방 동기로 위장해 혜경에게 접근하는 계기가 되는 캐릭터로, 준길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평범한 미래를 꿈꿨던 혜경이 이제는 연락도 닿지 않는 그를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정체를 모르지만 옆에 있어주는 재곤에게 마음을 열게 만드는 인물이기도 하다.
'신세계'부터 '살인의뢰'까지 강한 캐릭터를 맡아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던 박성웅은 '무뢰한'에서도 밑바닥 인생을 사는 조직원, 살인을 저지르고 도망 다니는 나쁜 놈을 연기했지만 지금까지의 캐릭터와는 조금 다른 면모를 보인다. '살인의뢰'에서 보여줬던 극악무도한 연쇄 살인마 캐릭터와 달리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때문에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 인물이기 때문.
이번 역할을 통해 자신이 가진 악당의 이미지와 남성적인 매력을 동시에 선보인 박성웅은 많지 않은 분량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표출하며 단순한 악역, 그 이상의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여기게 형사 정재곤과 살인자 박준길이 첫 대면하는 액션 장면에서는 김남길과의 한바탕 거친 날것의 액션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압도할 전망이다.
박성웅은 "내 생각에 박준길은 딱 양아치였다. 하지만 오히려 양아치처럼 보이지 않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이 역할은 악역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캐릭터인 것 같다. 나로 인해서 사건이 벌어지기는 하지만 내 여자를 위해서 그런 일을 한 것이기 때문에 판단은 관객 분들이 해주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려낸 영화 '무뢰한'은 제68회 칸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내달 27일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무뢰한'의 박성웅. 사진 = CGV아트하우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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