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 커쇼에게 판정승' SF, LA 다저스 제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클레이튼 커쇼)와 월드시리즈 MVP(매디슨 범가너)의 맞대결. 월드시리즈 MVP가 웃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서 LA 다저스에 2-1로 신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승12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유지했다.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는 12승8패.

커쇼와 범가너가 또 다시 맞붙었다.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 홈 구장 AT&T파크에서 열렸던 첫 맞대결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으나 6일만의 재대결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범가너가 승리투수가 됐고 커쇼가 패전을 떠안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2사 후 앙헬 파간이 좌전 2루타를 날렸다. 후속 버스터 포지가 커쇼의 94마일 직구를 통타, 우중간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포지의 원샷 원킬은 4회에도 나왔다. 선두타자로 등장, 역시 커쇼의 초구 92마일 직구를 공략, 비거리 130m 좌중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LA 다저스는 4회말 선두타자 지미 롤린스의 좌전안타에 이어 이날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중월 2루타를 쳤다. 무사 2,3루 찬스. 저스틴 터너가 범가너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하위 켄드릭의 유격수 땅볼로 롤린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는 8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산티아고 카시야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2안타(1홈런) 2타점의 포지가 맹활약했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이어 J.P. 하웰, 페드로 바에즈가 경기를 마무리 했다. 타선에선 사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칼 크로포드 대신 콜업된 에르난데스가 2안타로 분전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다저스 타선은 단 5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매디슨 범가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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