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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14년 내셔널리그 MVP(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와 2014년 월드시리즈 MVP(샌프란시스코 매디슨 범가너)의 맞대결.
시즌 개막 1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빅2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맞붙었다. 지난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 당시 커쇼가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범가너 역시 6⅓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결국 두 MVP 투수의 첫 번째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그리고 일정이 맞아떨어지면서 6일만에 장소만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으로 옮겨 운명의 두번째 맞대결을 가졌다. 이날은 승부가 갈렸다. 8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범가너가 7이닝 2실점의 커쇼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범가너는 승리투수가 됐고, 커쇼는 패전을 떠안았다.
승패가 갈렸지만, 두 MVP 투수는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범가너는 1회 삼자범퇴로 가볍게 출발했다. 2회 1사 후 스캇 반 슬라이크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알렉스 게레로를 역시 슬라이더로 3루수 병살타 처리했다. 3회 엘리스와 커쇼를 슬라이더와 커브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린 범가너는 4회 지미 롤린스와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슬라이더와 직구를 각각 통타, 연속안타를 맞았다. 하위 켄드릭에게 유격수 땅볼을 내줘 1실점했다.
5회에는 2사 후 A.J. 엘리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커쇼를 내야 실책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롤린스를 직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6회 에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들을 모두 막아냈고, 7회에는 1사 후 후안 유리베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중전안타로 연결됐지만, 야스마니 그랜달을 94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8회에는 삼자범퇴로 다저스 타선을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등판을 마쳤다. 8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2승(1패).
커쇼도 패전을 당했지만, 좋은 피칭을 했다. 1회 2사 후 앙헬 파간에게 던진 커브가 좌월 2루타로 연결됐다. 포지에게 초구 94마일 직구를 넣다가 우중간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저스틴 맥스웰을 초구 직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2회 2사 후 호아킨 아리아스에게 슬라이더를 넣다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범가너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아오키 노리치카를 10구 접전 끝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 처리했다. 맷 더피에게 직구를 넣다 안타를 맞았지만, 파건을 직구로 유격수 병살타 처리했다.
커쇼는 4회 선두타자 포지에게 초구 92마일 직구를 넣다 좌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솎아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아리아스에게 직구 승부를 하다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6회에는 공 9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7회 역시 11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패(1승).
희비는 엇갈렸지만, 경기 결과를 떠나서 메이저리그 팬들을 만족시킨 특급 투수전이었다. 두 투수는 평균자책점도 3.73으로 낮췄다. 하지만, 두 투수가 또 다시 언제 만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범가너(위), 커쇼(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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