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필요할 때는 지시한다."
두산은 28일까지 7개의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10개구단 최저. 리그에서 가장 많은 희생번트를 댄 한화(30개)에 비하면 개수가 확연히 적다. 두산 타자들은 희생플라이는 12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데, 희생플라이가 애당초 자신이 살아나가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감안하면 그만큼 공격적인 배팅을 즐긴다고 보면 된다.
워낙 개개인의 타격 테크닉이 좋은 팀이다. 김태형 감독도 확실히 번트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강공으로 밀어붙여, 대량 득점을 뽑는 걸 선호한다. 화끈한 야구를 지향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불펜이 약한 특성상 점수를 뽑을 수 있을 때 되도록 많이 뽑는 게 유리하다는 게 김 감독 결론.
그런 김 감독이 28일 잠실 KT전서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0-0이던 3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러자 후속 박건우가 희생번트를 댔다. 깔끔하게 성공하며 1사 2루. 후속 김재호가 선제 투런포를 폭발하며 번트 작전도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KT를 상대로 1점을 짜내는 야구를 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김 감독은 29일 잠실 KT전이 우천 취소된 뒤 "번트도 필요할 때는 지시한다"라고 했다. 자신이 번트 지시를 하지 않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것. 이어 "상대가 아무래도 타격이 약하다. 우리가 1점씩 도망가면 따라오기가 쉽지 않다고 봤다"라고 했다. 당시 3회까지 팽팽한 대치 상황. 김 감독으로선 일단 1점이라도 앞서면 KT가 뒤집는 건 확률상 낮다고 봤다.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서 번트를 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희생번트까지 장착한 두산 공격. 상대팀으로선 신경을 쓸 게 많아졌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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