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보소' 박유천·신세경, 스릴러보다 심쿵하는 꿀로맨스 [夜TV]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 신세경의 꿀로맨스가 스릴러보다도 심쿵하게 한다.

2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이하 '냄보소') 9회에서는 바코드 연쇄 살인사건 범인 권재희(남궁민)를 검거하는 과정이 그려진 가운데 최무각(박유천)과 오초림(신세경)의 로맨스가 더욱 깊어졌다.

초반부터 최무각, 오초림은 달달한 '썸'을 연출했다. 아직 정식으로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지만 최무각은 이미 오초림에게 마음을 열었고, 과거 기억을 떠올리고 불안해 하는 그녀를 지켜주고자 손을 잡고 산책을 했다.

최무각은 오초림과 동네 다섯바퀴를 돌고나서도 헤어지기 아쉬워 했고 결국 오초림 집에서 그녀가 잠들 때까지 함께 있기로 했다. 오초림은 방에서, 최무각은 거실 텐트에서 밤을 지새며 문자를 주고 받는 썸남 썸녀의 설렘을 표현했다.

이후 방송에 출연하게 된 오초림의 옷을 골라준 것도 최무각이었다. 최무각은 그녀가 마음에 들어하는 원피스를 모두 사주며 관심을 표했다. 옷을 고르는 두 사람의 데이트 역시 달달했다.

하지만 썸이 길어질수록 오초림의 불만은 커져갔다. 키스를 하고 손도 잡았지만 정식으로 사귀자는 말을 하지 않은 최무각에게 섭섭해 한 것.

결국 오초림은 최무각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퉁명스럽게 대했고, 최무각은 오초림을 불러냈다. 최무각은 뽀료통한 오초림에게 "나 너 뭐라고 부를까?"라고 물었다. 오초림이 "이름 있잖아요"라고 무뚝뚝하게 답하자 최무각은 "사귀는 사이에는 이름 말고 또 부르는 거 있잖아"라고 고백했다.

오초림은 갑작스러운 고백에 놀랐고, 최무각은 "너, 내 애인, 여인, 연인, 여자친구, 그 중 하나 골라"라며 오초림 손을 잡았다. 그는 "어디 가냐"는 오초림에게 "사람들한테 내 여자친구 자랑하러"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냄새를 보는 소녀'는 살인마 권재희의 섬뜩함이 시청자들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든 것은 최무각, 오초림의 달달한 로맨스였다. 가히 스릴러를 잊게 하는 쫀쫀한 로맨스였다.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 신세경.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