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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펑샤오강 감독이 배우 탕웨이(湯唯)를 칭찬하는 가운데 무의식 중에 탕웨이를 난처하게 하는 발언을 했다.
펑샤오강(馮小剛)이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영화 '명중주정(命中注定)' 제작발표회에서 탕웨이를 '영기가 넘치는 배우'로 극찬하는 중에 "탕웨이가 다른 배우들과 달리 담배를 피우며 양반다리를 하고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습관이 있다"고 말했다고 국제온라인, 중국신문망 등서 28, 29일 보도했다.
펑샤오강은 아울러 "탕웨이는 유명 스타 치고 인간미가 넘치는 배우이며 이러한 점들은 모두 그녀의 자신감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영화는 펑샤오강이 총제작을 맡고 중국 장하오가 메가폰을 잡는다. 탕웨이는 여의사 역을 맡고, 상대 남자배우인 랴오판은 골동품 회사 사장을 연기하며 두 사람이 이탈리아에서 운명의 연인으로 확정되는 줄거리를 담았다.
중국 언론은 이 영화가 지난 1994년 미국서 나왔던 마리사 토메이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코믹 멜로물 '온리 유'를 리메이크한 영화라고 이번 펑 감독 발언의 배경을 소개하고 영화가 7월 24일께 중국서 개봉한다고 전했다.
펑샤오강은 이날 배우 탕웨이를 상대로 "여자의 지능은 제한적이라 남자와 너무 머리싸움을 해선 안된다", "탕웨이는 음식을 잘 만든다", "탕웨이는 많이 먹는 편이다" 등 논란을 일으킬 만한 소지가 있는 발언을 마음껏 늘어놓았다.
펑샤오강 감독은 지난 해 중국 국내에서 '한국전쟁'을 주제로 한 영화를 계획 중이라는 발언을 중국 영화팬들에 전했다가 중국 내에서 조차 여론이 악화하자 관련 발언을 근래 피하고 있는 중이다.
[탕웨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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