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이 특유의 유머 섞인 독설로 옛 제자인 염기훈(32,수원)을 경계했다.
최강희 감독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2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시즌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두 팀의 대결은 전반기 최고 빅 매치로 꼽힌다. 1위 전북과 2위 수원간의 대결이다. 전북은 승점19점이고 수원은 승점14점이다. 선두 경쟁의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전북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는 염기훈이다. ‘왼발의 달인’ 염기훈 전성시대다. 5골 5도움으로 득점과 도움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포인트만 벌써 10개다. 무엇보다 중요한 고비 때마다 골과 도움이 터지면서 수원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염기훈은 한 마디로 보기 싫은 선수다. 경기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독설을 날렸다. 물론 농담 섞인 발언이다. 염기훈은 과거 전북 시절 최강희 감독의 애제자였다. 최강희 감독 아래 염기훈은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런 염기훈의 활약을 지켜보는 최강희 감독의 진심은 첫 농담과는 달랐다. 그는 “올해 염기훈의 활약을 보면 애절함도 느껴진다. 본인이 나이가 들면서 뭔가 큰 느낌을 받은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어 “지도자는 항상 잘하는 상대 선수에 대한 봉쇄 임무를 준다. 그것을 잘 수행했을 때 선수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며 “수원전도 염기훈을 얼마만큼 봉쇄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다. 준비를 더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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