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부진이 이어지던 나지완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다시 나지완이 본연의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도 보여줬다.
김 감독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기 전에 먼저 나지완에 대해 말을 꺼냈다.
김 감독은 “나지완은 오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며 “4번 타자 짐을 덜어주려고 한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어제 생각을 많이 했고, (나)지완이와 면담도 했다. 오늘은 일단 대타 요원”이라고 말했다.
나지완은 전날까지 24경기에 나와 타율 1할7푼4리 1홈런 5타점 5득점으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득점권 타율은 9푼7리로 4번 타자라는 이름에 모자라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이달 중순 “주축 타자는 100타석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하며 그가 부활할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 왔다. 그리고 그에게 계속 기회를 부여했다.
그리고 나지완은 29일 경기에서 결국 100번째 타석을 채웠다. 그러나 100번째 타석을 채우자마자 나지완은 경기 도중 신인 김호령과 교체됐다. 이날 3타수 무안타로 부진이 계속되자 결국 김 감독도 나지완을 뺐다.
김 감독은 “나지완이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라고 말하며 현재 나지완 본인이 누구보다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감독은 나지완이 부담감을 심하게 느끼고 있다고 판단하며 그를 일단 벤치에서 대기시키며 부담을 줄여주려고 하고 있다. 이 같은 김 감독의 결정에 나지완이 앞으로 어떻게 응답할지 주목된다.
[나지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