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괜찮다는데 언제 올릴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KT 외국인타자 앤디 마르테는 지난 23일 수원 SK전서 주루 도중 늑골에 부상했다. 24일 1군에서 말소된 상황. KT는 이후 가뜩이나 약한 타선의 득점력이 더 떨어졌다. KBO규정상 마르테는 내달 4일에는 1군에 등록될 수 있다. 일단 KT는 빨라도 이번 주까지는 마르테를 쓸 수 없다.
그런데 마르테의 공백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도 있을 듯하다. 조범현 감독은 3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마르테가 괜찮다는데 언제 (1군에) 올릴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했다. 근육이 찢어진 게 아니라 타박상이지만, 부위 특성상 단기간에 쉽게 낫지 않는 것을 염려했다. 마르테가 이번 주까지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1군 말소 후 열흘이 지난 다음주 초에도 1군에 올라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KT는 주말 NC 홈 3연전에 이어 다음주 한화와의 대전 원정 3연전에 LG와의 주말 홈 3연전이 연이어 준비된 상황. 이 팀들은 아직 KT와 단 1경기도 치르지 않았다. 조 감독은 "우리를 얼마나 기다리고 있을까"라며 자조 섞인 농담을 했다. 마르테의 공백이 길어질 가능성이 생기면서 조 감독으로선 전력 꾸리기가 더욱 난감해졌다.
한편, KT는 이날 투수 조무근을 1군에 등록했다. 안상빈을 1군에서 말소했다.
[마르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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