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마운드에서 끼가 있다."
두산이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서 지명한 우완투수 남경호. 그는 지금 두산 1군 엔트리에 포함된 상태다. 드래프트 당시 "미래 가능성을 보고 뽑았다"라는 두산 스카우트팀의 설명을 뒤엎었다. 예상보다 성장세가 빠르다.
이미 1군 데뷔전도 치렀다. 지난 21일 목동 넥센전서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당시 승부가 갈린 상황에서의 등판이었다. 그런데 26일 잠실 KIA전서는 단 1점 뒤진 상황에 등판. 역시 1⅓이닝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경기 막판 박빙 승부였음에도 전혀 주눅들거나 흔들리지 않았다. 직구구속은 140km 초반에 그쳤지만, 초구 스트라이크를 적극적으로 꽂는 공격적인 피칭이 단연 돋보였다.
김태형 감독도 그런 남경호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 감독은 "이현승이 올라오면 내려갈 수도 있고, 다른 투수가 올라와도 마찬가지다. 언제까지 1군에 있는다는 보장은 없다"라면서도 "일단은 1군에서 추격조 역할을 맡길 것이다. 자꾸 1군에서 테스트를 해보려고 한다"라고 했다. 1군에서 활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감독은 "사실 KIA전서 주자를 내보냈다면 곧바로 바꾸려고 했다. 그런데 잘 가더라. 일부러 계속 놔둬봤다"라고 했다. 이어 "아직 와인드업 보다는 세트포지션에서 조금 흔들리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자신있게 승부하는 게 좋다. 시범경기 LG전부터 그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남경호의 끼에 주목했다. 신인의 용감한 투구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
[남경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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