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기자]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29일 경기 선발투수로 나온 미치 탈보트가 3회부터 이미 흔들렸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패한 경기에서 아쉬운 투구를 했던 탈보트에 대해 말했다.
탈보트는 전날 2회까지 볼넷 하나만을 내주며 피안타 없이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3회에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4회 급격히 무너졌다. 그는 4회 최용규에게 안타를 맞은 뒤 무너졌다. 브렛 필에게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나지완을 3루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최희섭의 타구를 좌익수 송광민의 판단 실수로 적시 2루타로 연결됐다.
이후에는 이범호에게 2타점 적시타, 김다원에게 안타, 이성우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탈보트는 이미 3회부터 안 좋았을 때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1,2회는 변화구가 잘 들어갔다. 하지만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3회부터 문제가 발생했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탈보트도 야구하면서 지금처럼 안 되는 적이 없다고 한다”며 “스피드는 삼성 때보다 올라왔는데 다른 것들이 잘 안 된다”고 말했다.
탈보트는 전날까지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7.66을 기록 중이다. 부진한 모습이 많이 나오고 있으나, 현재 한화 선발진에서 탈보트의 비중은 크다. 때문에 하루 빨리 탈보트가 본연의 모습을 찾아야 불펜에 지어지는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미치 탈보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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