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시즌 4승 도전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9개였다.
양현종은 올 시즌 초반 팀의 에이스에 걸맞은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날 전까지 5경기에 출전 32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리그에서 유일한 1점대를 기록하고 있고 다승 부문에서는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양현종의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 21일 광주 롯데전이었다. 당시 그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9일만의 등판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한 양현종은 이날도 호투가 기대됐다. 그러나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4승은 아쉽게 무산됐다.
양현종은 1회 선두타자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정근우를 병살타로 돌려세운 뒤 최진행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양현종은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김경언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양현종은 김경언에게 견제구를 던진 후 그를 협살로 잡아내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바꿨다. 이후 김회성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정범모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4회 양현종은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2루타를 맞았다. 최진행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를 맞은 양현종은 김태균을 볼넷으로 걸렀다. 다음 타자 김경언을 병살코스로 유도했지만 김경언이 세이프됐고, 결국 3루 주자 정근우의 득점이 인정됐다. 다소 아쉬웠던 유격수 강한울의 수비였다.
이후 양현종은 김회성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까지 맞으며 0-3까지 리드를 내줬다. 양현종은 정범모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양현종은 5회 권용관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송주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용규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양현종은 정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한화의 더블스틸이 나오며 2사 2,3루로 바뀌었다. 그러나 양현종은 최진행을 1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정범모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권용관에게 안타를 맞았다. 양현종은 권용관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고,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유격수 강한울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졌다. 그 사이 2루 주자 권용관이 홈을 밟아 양현종은 1점을 더 내줬다.
결국 양현종은 팀이 0-4로 뒤진 6회초 2사 2루서 마운드를 박준표에게 넘기고 이날 경기를 아쉽게 마쳤다.
[KIA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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