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기자] 한화 이글스의 토종 에이스 안영명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몫을 다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시즌 4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안영명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1개였다.
안영명은 올 시즌 한화 마운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그는 올해 9경기(선발 3경기)에 나와 21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 중이다.
당초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안영명은 지난 11일 롯데전부터 선발투수로 전환했다. 그리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한화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전날 팀이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기에 이날 안영명의 호투는 한화에게 절실했다.
안영명은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 안영명은 1사 후 이범호에게 이날 경기 첫 번째 안타를 맞았다. 김다원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낸 안영명을 김호령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2루를 맞았다. 그러나 안영명은 차일목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 안영명은 2사 후 박기남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다음 타석은 시즌 초 KIA 타선을 이끌고 있는 브렛 필. 그러나 안영명은 필을 3루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안영명은 4회를 최희섭과 이범호, 김다원을 상대로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마쳤다. 5회 안영명은 김호령을 3구 삼진 처리한 후 차일목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호신을 1루 땅볼로 유도, 선행주자를 잡은 뒤 강한울을 투수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안영명은 6회 박기남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 때 한화 벤치는 안영명의 투구수가 91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를 빼고 박정진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안영명은 이날 비록 6회를 채우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몫을 완벽히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한화 안영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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