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린드블럼이 10개 안타를 맞고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조쉬 린드블럼(롯데 자이언츠)은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야심차게 영입한 린드블럼은 이날 전까지 5경기에 나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하며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 등판인 24일 삼성전에서는 124구 역투 속 9이닝 6피안타 9탈삼진 3실점 완투승을 거두기도 했다. 넥센과는 첫 만남.
결과적으로 지난 등판 때와 같은 인상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낼 정도로 상대를 완벽히 제압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기본적인 역할은 해냈다.
린드블럼은 1회 고종욱과 서동욱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이택근과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후 유한준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 마무리.
2회와 3회도 마찬가지였다. 2회에는 2사 1, 2루에서 고종욱을 범타로 막았으며 3회에도 2아웃 1, 3루에서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4회 들어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린드블럼은 김하성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 3루에 몰렸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고종욱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이 때 2루수 정훈이 홈으로 송구했지만 세이프. 이어 2루 주자가 3루로 향할 때 강민호의 악송구까지 나오며 2실점했다.
5회에는 행운도 곁들여졌다. 박병호와 유한준에게 연속 안타, 무사 1, 2루가 됐다. 이 때 김민성의 1루수쪽 직선타가 나왔고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윤석민을 막고 이닝 끝.
어렵사리 이닝을 마치자 타선도 힘을 냈다. 5회까지 무실점에 그친 타선이 6회에 3득점하며 리드를 안긴 것.
5회까지 90개를 던진 린드블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엔 린드블럼이 득점에 화답했다. 김하성, 박동원에 이어 고종욱까지 삼진을 솎아낸 것. KKK.
린드블럼은 팀이 3-2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심수창에게 넘겼다. 완벽하지 않은 투구내용에도 제 몫을 해낸 린드블럼이다. 4승 요건. 투구수는 102개.
최고구속은 151km까지 나왔으며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졌다.
[롯데 조쉬 린드블럼. 사진=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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