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니퍼트의 118구 역투가 실책과 블론세이브로 빛을 잃었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8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KT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과의 맞대결서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9회 실책과 마무리 윤명준의 블론세이브가 섞이면서 눈 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골반 통증으로 개막 초반 선발로테이션을 1~2차례 거른 니퍼트. 복귀전이었던 10일 잠실 LG전(4이닝 1실점)서 예열을 마친 뒤 17일 잠실 롯데전(6이닝 1실점), 23일 목동 넥센전(7이닝 5실점)서 본격적으로 전력피칭을 했다. 서서히 기온이 올라가면서 페이스도 올라와야 할 시기.
약체 KT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하진 못했다. 1회 1사 후 김민혁과 박경수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3루 위기를 맞았다. 김상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선제점을 내줬다. 윤요섭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 마감. 2회에도 선두타자 송민섭을 중전안타로 출루시켰다. 박용근을 유격수 더블아웃, 용덕한을 삼진 처리했다.
3회 선두타자 심우준을 3루수 땅볼 처리했으나 이대형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김민혁과 박경수를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선두타자 김상현을 중전안타로 내보냈다. 윤요섭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송민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박용근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 위기. 용덕한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니퍼트는 5회 심우준, 이대형, 김민혁을 차례대로 범타 처리했다. 이날 첫 삼자범퇴. 6회 선두타자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상현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2루를 돌아 3루까지 진루하던 박경수마저 횡사시켰다. 윤요섭을 루킹 삼진 처리했다. 니퍼트는 7회에는 송민섭, 박용근, 용덕한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8회에는 2사 후 김민혁과 박기혁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김상현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총 118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는 153km까지 찍혔다. 66개를 뿌렸고 스트라이크는 46개. 슬라이더를 34개, 체인지업을 11개 던졌다. 사실 거의 매 이닝 안타를 내줄 정도로 KT 타선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수준급 경기운영으로 실점을 고비마다 피해갔다. 완벽한 경기운영으로 옥스프링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다만, 9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수를 쌓지 못한 게 옥에 티였다.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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