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롯데가 넥센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회 터진 김민하의 역전 2타점 적시타와 8회 홈 보살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 경기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성적 14승 11패를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연승 행진이 '4'에서 멈추며 13승 12패가 됐다.
경기 초반 양 팀은 나란히 득점 찬스를 연이어 놓쳤다. 롯데는 2회 2사 만루, 3회 1사 1, 3루에서 1점도 얻지 못했다. 넥센 역시 1회 2사 1, 3루, 2회 2사 1, 2루, 3회 2사 1, 3루에서 주자가 홈을 밟지 못했다.
균형은 4회 깨졌다. 넥센은 선두타자로 나선 윤석민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하성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1사 2, 3루에서 고종욱의 2루 땅볼 때 상대가 홈 승부를 선택했지만 세이프. 이어 상대 포수 강민호의 3루 악송구가 나오며 2루 주자였던 김하성까지 홈을 밟았다.
5회 무사 1, 3루 기회까지 놓친 롯데는 6회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최준석 내야안타와 강민호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뒤 장성우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민하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3-2를 만들었다.
넥센은 8회 2아웃 이후 윤석민의 2루타와 김하성의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드는 듯 했다. 하지만 중견수 김민하의 빨랫줄 송구가 나오며 홈에서 윤석민이 횡사, 점수가 그대로 이어졌다.
롯데는 9회초 오승택의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김민하는 결승타에 이어 리드를 지키는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타수 1안타 2타점. 오승택도 달아나는 값진 홈런을 때렸다.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6회까지 10개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2점 밖에 하지 않았다. 이어 등판한 심수창도 3이닝 무실점 호투 시즌 첫 세이브,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넥센은 믿었던 조상우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수많은 찬스에서 터지지 않은 적시타 부재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롯데 김민하(첫 번째 사진), 김민하의 송구로 강민호가 윤석민을 아웃시키는 모습(두 번째 사진). 사진=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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