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나도 모르게 집중했다."
두산 정진호가 끝내기 홈런을 쳤다. 30일 잠실 KT전. 3-3이던 연장 1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1B2S서 5구 146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15m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4구째에 큼지막한 파울이 나왔음에도 5구째에 홈런을 날리는 괴력을 선보였다. 시즌 2번째 홈런.
KT 조범현 감독은 "볼배합이 아쉬웠다"라고 했다. 4구째에 몸쪽으로 승부했는데, 5구째 다시 몸쪽 승부가 아쉬웠던 모양이다. 반대로 정진호의 집중력이 그만큼 좋았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해서 많은 끝내기가 있었지만, 특히 오늘은 많은 관중 앞에서 의미 있는 끝내기라 더욱 짜릿하다. 매 타석 집중하지만, 나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더라. 바로 전에 파울이 나왔는데, 한번 더 몸쪽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라고 털어놨다.
정진호는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열심히 1군에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그러다 보면 나만의 기록도 만들어가는 날도 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정진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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