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시즌 최다 이닝을 던지며 호투하며 4승 달성에 성공했다.
해커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던지는 역투 속에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손시헌이 연장 10회초 결승 적시 3루타를 터뜨린 활약 속에 4-2로 승리, 해커는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해커는 올 시즌 NC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투수다. 그는 올해 5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3.38로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선발투수들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NC가 성적 반등을 위해서는 해커의 꾸준함이 필요했다.
해커는 첫 이닝을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았다. kt 선발 박세웅이 2회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자 해커도 역시 2회를 삼진 1개를 뽑아내며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3회 해커는 선두타자 박용근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 타구는 우익수 나성범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진 것이어서 해커로서는 아쉬웠다. 이후 용덕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로 바뀐 상황서 해커는 심우준을 루킹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이대형은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해커는 4회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송민섭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로 바뀌었고, 해커는 김상현을 투수 땅볼로 막으며 2사 3루가 됐다. 하지만 해커는 윤요섭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해커는 이지찬을 3루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를 잡으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 타구에 손가락을 맞았으나 이상이 없었던 해커는 5회 정상적으로 등판했다. 그는 박용근을 삼진 처리한 뒤 용덕한을 2루 땅볼로 잡았다. 그리고 심우준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6회를 또 한 번 삼자범퇴로 막은 해커는 7회 선두타자 김상현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해커는 흔들리지 않고 윤요섭과 이지찬을 삼진 처리한 뒤 박용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8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해커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해커는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잘 던져왔지만 경기가 그대로 끝나며 패전을 떠안을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러나 해커는 대타 신명철과 박용근을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추가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냈다.
9이닝을 던지며 해커는 올 시즌 자신의 최다 이닝 경기를 기록했다. 그는 마운드에서 9회까지 2실점으로 kt 타선을 막아내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고, 결국 연장 10회초 손시헌의 결승 적시 3루타가 터지는 등 4-2로 승리하며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에릭 해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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