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송승준이 시즌 3승에 실패했다.
송승준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7피안타(2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으나 팀이 5-6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시즌 3승에 실패한 송승준이다.
송승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 2승 2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6이닝을 소화한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두산 베어스전서 ⅔이닝 만에 7실점한 탓에 평균자책점이 크게 올랐다. 나머지 4경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3.47로 선방했다. 지난달 11일 한화전서는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송승준은 최고 구속 148km 직구(52개)와 포크볼(37개), 커브(14개), 투심(2개)을 섞어 던졌다. 직구와 포크볼의 조합으로 삼진 6개를 솎아냈고,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불펜 난조로 3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송승준은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를 우익수 뜬공, 정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김경언에 중월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했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걸친 147km 직구를 공략당한 것. 그러나 김태균은 2루수 땅볼로 잡고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최진행과 김회성, 정범모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3회에는 2아웃을 잘 잡고 이용규와 정근우에 연속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경언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가 아쉬웠다. 팀이 5-1 리드를 잡은 4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에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최진행을 삼진 처리했으나 김회성에 2루타, 정범모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3점째를 내줬다. 강민호의 정확한 송구로 정범모의 도루를 막아냈고, 권용관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5회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대타 이성열과 이용규를 나란히 2루수 땅볼로 잡은 것까진 좋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강경학의 볼넷과 김경언의 2루타로 2사 2, 3루 위기에 직면했고, 김태균은 고의4구로 내보냈다. 만루 위기에서 최진행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볼카운트 2B 2S에서 던진 포크볼의 움직임이 기막혔다. 5회까지 투구수 100개.
그러나 6회말 선두타자 김회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홍성민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문제는 2사 만루 상황에서 심규범의 볼넷으로 승계주자가 홈을 밟은 것. 송승준의 자책점도 4점으로 늘어났다. 김경언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승부가 뒤집히는 바람에 승리 요건까지 날아가고 말았다.
[송승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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