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악마의 편집이 아닌 라이브였다.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과 더불어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서 7-5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전적 14승 11패를 기록, SK 와이번스와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14승 12패를 마크한 롯데는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이날 한화는 선발 쉐인 유먼을 필두로 송창식, 김기현, 정대훈, 박정진, 권혁이 이어 던졌고, 롯데는 선발 송승준에 이어 홍성민, 심규범, 이인복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이용규-정근우-김경언-김태균-최진행-김회성-정범모-권용관-송주호가 선발 출전했고, 롯데는 짐 아두치-손아섭-황재균-최준석-강민호-장성우-정훈-김민하-문규현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취점은 롯데. 1회초 2사 후 황재균이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렸고, 한화 우익수 김경언이 타구를 더듬는 사이 3루까지 갔다. 곧이어 최준석이 유먼의 6구째 132km 체인지업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롯데의 2-0 리드. 한화도 1회말 2사 후 김경언이 송승준의 3구째 147km 직구를 공략, 중월 솔로포로 연결해 1-2 한 점 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4회초 상대 실책에 편승해 3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정훈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민하의 번트 타구에 유먼이 악송구를 범했다. 순식간에 무사 2, 3루. 후속타자 문규현의 번트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1이 됐다. 계속된 1사 3루 상황에서는 아두치와 손아섭이 연달아 2루타를 터트려 5-1까지 달아났다.
한화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4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이 송승준의 6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최진행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회성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정범모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3-5로 격차를 줄였다.
끝이 아니었다. 한화는 6회말 김회성과 한상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집중력으로 4점을 뽑아냈다. 이용규와 강경학의 연속 볼넷으로 4-5 한 점 차를 만들었고, 곧이어 김경언의 좌전 적시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균의 볼넷으로 또 다시 만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최진행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7-5로 달아났다.
롯데는 9회말 손아섭의 2루타, 최준석의 볼넷으로 2사 1, 2루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강민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한화 선발 유먼은 3⅓이닝 만에 8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으나 타선 폭발로 패전을 면했다. 이어 등판한 송창식과 김기현, 정대훈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박정진, 권혁이 승리를 지켜냈다. 박정진은 데뷔 17년 만에 첫 타석에 들어섰다. 타선에서는 김경언이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회성은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승리를 도왔다. 이용규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승리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으나 이어 등판한 홍성민, 심규범이 3점을 내주는 바람에 역전패에 울었다. 타선에서는 아두치가 3안타, 손아섭과 정훈, 문규현이 나란히 2안타씩 적립했으나 역전패로 빛을 잃었다.
[한화 이글스 김경언.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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