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유먼에게 세 번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한화 이글스 김경언이 역전 결승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그럼에도 초반 수비 실수에 미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경언은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역전 결승타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경언의 활약 속 한화는 7-5로 이겼다.
김경언은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월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4-5로 뒤진 6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는 롯데 심규범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결대로 밀어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타구 질이 좋았다.
하지만 경기 초반 수비에서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재균의 2루타 타구를 더듬다 주자를 3루까지 보냈고, 강민호의 타구를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해 2루타를 만들어줬다.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은 1회에만 26구를 던졌다.
김경언은 먼저 결승타 상황에 대해 "볼카운트가 불리해서 아웃코스만 보고 들어간다고 생각했다"며 "슬라이더가 들어와서 나가다가 걸렸다. 결대로 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초반 수비 실수로 유먼에게 정말 미안했다"며 "많이 던지게 해서 미안하다고 3번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좋은 느낌을 최대한 이어가려고 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화 이글스 김경언.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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