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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양미라가 대중들의 시선에 속상해 하며 눈물을 보였다.
2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배우 양미라가 출연했다.
이날 양미라의 대학원 수업 현장이 공개됐다. 독백 연기 시간 중 양미라는 유독 떠는 모습을 보였다. 힘겹게 입을 뗀 양미라는 독백 연기를 이어나갔고, 연기를 하던 중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쏟아냈다.
집중을 못하는 양미라에게 교수가 "너 종도 연기하는데 왜 TV에서 널 안 불러? 너보다 못하는 배우도 많이 나오던데"라고 말했다.
양미라는 "내가 연기하는 걸 모른다"며 "사실 학교 와서 치유가 많이 됐다. 다른 게 아니라 솔직히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정말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가족 앞에서도 고민을 이야기하는 편이 아니라 혼자 삭이고 남들 앞에서 씩씩한 모습을 보이는 편이라 그러고 있다. 욕먹기도 싫고 그냥 안 하면 되는데, 계속 이걸 하고 싶어서 모르는 사람한테 욕을 먹고 알지도 못하는 얘기에 마음 상해야 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또 "그러다가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지?'라고 생각했는데, 어렸을 때부터 일을 시작했더니 할 줄 아는 게 또 없다. 그나마 할 줄 아는 게 남들보다 이쪽, 카메라 일하는 거니까 연기나 이런 거 하는 건데… 그리고 그 때 학교에 와서 독백연기 다시 하고 그랬는데 밖에 나가면 누구도 나를 연기하는 사람이라고 안 보고 있다. 그냥 학교생활 안에서만 내가 연기하는 사람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말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양미라.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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