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에두가 맹활약한 전북 현대가 수원 블루윙즈를 완파하고 선두 질주를 했다.
전북은 2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서 수원에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에두, 레오나르도의 연속골로 수원을 제압했다. 승점 22점이 된 전북은 수원(승점14)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리며 1위를 달렸다.
최강희 감독의 전북은 공격적인 시스템을 가동했다. 투톱 이동국, 에두가 최전방에 섰다. 좌우에는 에닝요, 레오나르도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이재성, 최보경이 배치됐다. 수비에선 김기희, 조성환, 김형일, 이재명이 발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 꼈다.
서정원 감독의 수원은 원톱에 정대세가 나섰다. 좌우 날개는 염기훈, 고차원이 맡았다. 중원에는 권창훈, 이상호가 공격을 지원했고 김은선은 수비를 도왔다. 포백은 신세계, 조성진, 양상민, 홍철이 구성했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1, 2위 팀 간의 대결답게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 속에 진행됐다. 볼 점유율도 거의 50대50이었다. 포문을 연 쪽은 전북이었다. 전반 3분 에두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볼은 살짝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그러나 수원은 권창훈의 슛으로 맞불을 놨다.
수원은 왼발의 달인 염기훈의 세트피스를 앞세워 전북을 공략했다. 전반 18분 염기훈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은선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아쉽게 떴다. 그러나 전북은 이동국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빗나갔다.
두 팀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전북과 수원은 공격과 수비를 계속해서 주고받았다. 그러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0-0으로 끝이 났다.
수원이 후반 들어 먼저 교체카드를 꺼냈다. 고차원을 빼고 서정진을 투입했다. 후반 초반 양 팀의 공격은 프리킥 대결로 펼쳐졌다. 전북은 후반 2분 에닝요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은 후반 15분 염기훈의 왼발이 수비벽에 막히며 무산됐다.
균형은 후반 19분에 깨졌다. 해결사는 에두였다. 수원 미드필더 김은선이 부상으로 어수선한 사이 에두가 레오나르도, 이재성으로 이어진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따돌리고 득점에 성공했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골이 터졌다. 에두의 결정력이 빛난 장면이다.
이후에도 전북의 닥공은 계속됐다. 후반 24분에는 레오나르도의 추가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외곽 우측 지역에서 시도한 레오나르도의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순식간에 2-0이 됐다.
다급해진 수원은 백지훈, 카이오를 잇따라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하지만 이미 분위기는 전북 쪽으로 기운 뒤였다. 수원은 전북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고 전북은 남은 시간을 잘 마무리지으며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