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NC 다이노스가 쐐기 3점 홈런 포함 혼자 4타점을 기록한 베테랑 이호준의 활약을 앞에서 2연승을 거뒀다.
NC는 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2-2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2연승으로 시즌 전적 12승 14패가 됐다. 반면 패한 kt는 8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24패(3승)째를 떠안았다.
NC는 1회부터 선취점을 따냈다. 1회초 NC는 볼넷 2개를 얻어내며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믿었던 에릭 테임즈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으나 이호준이 때린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굴절되는 적시타로 연결되며 행운의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NC는 3회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번에도 타점의 주인공은 이호준이었다. 이호준은 3회초 2사 1,3루 상황서 들어와 kt 선발 필 어윈의 가운데로 몰린 143km 속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자신의 시즌 7호 홈런이자 전날 솔로포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이다. 점수차는 4-0까지 벌어졌다.
kt는 4회말 곧바로 추격을 했다. 1사 후 김상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찰리의 폭투로 2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박경수가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4로 추격했다. 하지만 kt로서는 다음이 아쉬웠다. 후속타자 박용근이 중견수 쪽 안타를 때려냈지만 NC 중견수 김성욱의 정확한 홈 송구가 나오며 홈으로 내달린 박경수가 태그 아웃됐다. NC의 호수비가 돋보였던 순간이다.
NC는 6회 추가점을 뽑았다. 김성욱의 볼넷, 지석훈의 내야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손시헌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NC는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이어진 1사 1,3루에서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6-1을 만들었다.
NC는 7회초 상대 실책으로 최재원이 출루한 이후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나성범의 적시타가 터지며 가볍게 1점을 추가해 7-1까지 달아났다.
NC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나성범이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싹쓸이 3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점수차는 10-1까지 벌어졌다. 이미 전의를 상실한 kt를 상대로 쐐기를 박는 타점이었다.
NC는 9회초 모창민의 2루타와 김성욱, 지석훈의 연속 안타로 가볍게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기회에서 NC는 박광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얻어 12-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9회말 조중근이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2-12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미 점수차가 10점인 상황에서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NC의 12-2 대승으로 끝났다.
이날 NC 선발 찰리는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1패)을 따냈다.
반면 kt 선발 어윈은 4⅔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6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호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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