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연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2번째 3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시즌 전적 15승 11패를 기록,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롯데는 14승 13패를 기록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 배영수를 필두로 김기현, 박정진, 송창식, 정대훈, 권혁이 이어 던졌고,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리와 이정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이용규-정근우-최진행-김태균-김경언-김회성-김태완-조인성-권용관이 선발 출전했고, 롯데는 짐 아두치-김민하-손아섭-최준석-강민호-김대우-정훈-오승택-강동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한화가 1회부터 대포를 가동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롯데 유격수 강동수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나갔고,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최진행은 레일리의 4구째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화의 2-0 리드.
한화의 득점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2회말 선두타자 김회성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김태완의 우중간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조인성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3루 상황에서는 권용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0까지 달아났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정근우가 레일리의 144km 직구를 두들겨 좌월 솔로포를 때렸다. 단숨에 5-0까지 달아나며 초반 흐름을 잡은 한화다.
배영수의 구위에 눌리던 롯데는 7회 깨어났다. 7회초 최준석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정훈의 좌중간 2루타로 2-5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오승택의 좌전 적시타로 3-5까지 격차를 줄였다.
그러나 한화는 8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등판한 송창식과 정대훈이 나머지 아웃카운트 2개씩 잡고 상대 흐름을 끊었다.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권혁이 세이브를 따냈다. 롯데는 9회초 2사 1, 3루 기회를 잡았으나 장성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한화 선발 배영수는 6⅓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쾌투로 이적 후 첫 승리를 따냈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로 기쁨 두 배. 이어 등판한 박정진은 역대 30번째로 통산 5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최진행과 정근우가 홈런포를 가동했고, 리드오프 이용규는 3안타 맹타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첫 선발 출전한 포수 조인성은 배영수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6이닝 5피안타(2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 초반 최진행과 정근우의 홈런으로 내준 3점이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정훈이 영의 행진을 깨트리는 2타점 2루타를 쳤고, 오승택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 이글스 최진행.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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