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조인성 선배, 베테랑 포수라 확실히 다르다."
배영수(한화 이글스)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3안타 1볼넷을 내줬으나 삼진 7개를 곁들이며 2실점으로 막았다. 팀의 5-3 승리를 이끈 배영수는 한화 이적 후 6경기 만에 값진 첫 승리를 따냈고, 한화는 시즌 2번째 3연승에 성공했다. 순위도 단독 3위로 끌어올렸다.
이날 배영수는 최고 구속 145km 직구에 포크볼(24개)과 슬라이더(19개), 체인지업(6개), 투심(5개)를 섞어 던졌다. 특히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인 포크볼을 적극 활용했다. 이날 솎아낸 삼진 7개 중 5개를 포크볼로 잡아냈다. 22명의 타자를 맞아 초구 스트라이크가 17차례나 됐다. 비율은 77.3%. 그만큼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도 경기 후 "배영수의 부활은 어마어마한 수확"이라고 말했다.
배영수는 경기 후 "중간에서도 잘했어야 하는데 역할을 못했다"며 "감독님께서 최근 4~5일간 나만의 시간을 주셨다. 혼자 있으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또 무엇을 버려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1회부터 점수를 내주면서 편안했고, 집중하면서 완급조절도 잘했다. 조인성 선배가 다 막아주셔서 편안하게 원바운드볼을 많이 던졌다. 베테랑 포수라 확실히 달랐다. 선배 사인에 고개 흔든 게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배영수는 이날 승리로 통산 125승째를 달성, 통산 다승 부문 단독 8위로 올라섰다.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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