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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비틀즈의 멤버이자 영국 팝의 전설로 불리는 폴 매카트니(73, Paul MacCartney)가 첫 내한 콘서트를 가졌다. 전설의 공연에 한국 스타들도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이곳에서 폴 매카트니의 첫 내한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 아웃 데어(OUT THERE)'가 열렸다. 4만 5000여명의 관객들은 2시간 40분간 이어진 공연 내내 자리를 뜨지 않고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함께 열창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적지 않은 한국의 스타들도 함께 자리해 팬으로 돌아갔다. 가수이자 배우인 엄정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나서 벅차고 노래들로 신나고 열정으로 행복한 시간이 꿈만 같이 지났다 !!", "비가 와서 더 좋았잖아" 등의 글과 함께 직접 공연장을 방문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김종서는 트위터를 통해 "나의 오늘을 있게 해준 나의 아버지 비틀즈. 오늘 모든 리스트를 목이 터져라 따라 부르며 10대 때의 과거로 시간 여행을 했습니다"라며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챙기셔서 오늘 무대에서 하셨던 다시 만나자는 약속 꼭 지키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paul~"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장기하는 공연이 있던 이날 하루에만 수차례 SNS에 글을 올리며 비틀즈의 팬임을 인증하기도 했다. "내가 폴덕이다"라고 밝힌 장기하는 이날 공연에서 받은 기념품 사진들과 함께 "사진 따위 찍지 않았다. 눈과 귀에 담았다" "아쉽다"는 말로 스스로 광팬임을 입증했다.
작곡가 윤일상 역시 폴 매카트니의 공연 관람 후 채 가시지 않은 진한 여운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비틀즈의 광팬인 것을 떠나서 보더라도 이번 폴 메카트니 형님의 공연은 내 인생 최고였다"며 "뮤지션으로서 싱어로서 그리고 엔터테이너로서까지 완벽 그 자체의 공연!"이라고 적었다.
이어 "3시간여 되는 공연에서 물 한모금 마시지 않고 기타 피아노를 옮겨다니며 30곡 이상의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었고, 퍼펙트한 피치는 물론이고 전혀 녹슬지 않은 연주력과 가창력까지. 70이 넘는 나이에 보여주신 열정은 음악인으로서 엄청나게 많은 메시지와 가르침을 주셨다. 정말 지구인이 아니신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이 밖에도 많은 스타들이 이날 폴 매카트니의 공연장을 찾아 다양한 후기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공연이 끝난 다음날인 이날까지도 관련 기사 댓글과 게시판 등에는 단 하루의 공연으로 또 하나의 전설을 일궈낸 폴 메카트니가 다시 한 번 한국을 찾아와 주기를 고대하는 팬들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밴드 비틀스 폴 매카트니, 윤일상과 엄정화가 올린 글과 사진. 사진 = 현대카드 제공, 윤일상 엄정화 인스타그램]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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