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에서 극과 극의 캐릭터를 소화한 김남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칸 영화제 공식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무뢰한’에서 김남길은 비정한 형사 정재곤과 단란주점 영업부장 이영준이라는 극과 극의 캐릭터를 오갔다.
정재곤은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워크홀릭의 강력계 형사다. 그는 변두리 단란주점 마담 김혜경(전도연)의 애인이자 살인 용의자인 박준길을 잡기 위해 그의 감방 동기 이영준으로 위장해 혜경이 일하는 단란주점의 영업부장으로 들어간다.
김남길은 “이번 역할이 어디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들, 관객들에게는 어색하고 생소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그런 것들에 차차 접근하면서 정재곤이라는 캐릭터를 만났다”고 말했다.
오승욱 감독은 “김남길은 시나리오 속의 캐릭터를 연기했다기 보다는 뒷골목, 어느 술집, 경찰서 가면 있을법한 인간이 우리 현장에서 촬영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줬다. 김남길이 곧 정재곤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해적’의 코믹연기로 800만 흥행을 이끌었던 김남길이 ‘무뢰한’의 강렬한 연기로 또 다시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전도연과 김남길의 만남으로 그려낸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은 5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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