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인비(KB금융그룹)가 4년 연속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서 한 시즌 2승 이상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2, 6462야드)에서 끝난 2014-2015 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숏아웃(총상금 130만달러) 4라운드서 버디 6개로 6언더파 65타를 써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2013년에 이어 2년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 이후 2개월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2012년부터 4년 연속(2012년-2승, 2013년-6승, 2014년-3승) 2승 이상을 달성하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한국인 최초로 4년 연속 멀티플 우승.
박인비는 2008년 US 오픈 우승으로 골프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주춤하다 4년 뒤인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2013년은 전성기였다. 메이저대회 3승 포함 총 6승(혼다 타일랜드, 나비스코 챔피언십, 노스텍사스 숏아웃,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아칸소 챔피언십, US오픈)을 쓸어담았다.
지난해 전반기 최악의 난조를 겪었으나 후반기에만 3승(메뉴라이프, LPGA 챔피언십, 타이완 챔피언십)을 거두며 명성을 회복했다. 올 시즌에도 2승을 챙기며 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멀티플 우승을 확정했다. 박인비 이전 박세리(KDB금융그룹)도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 연속 멀티플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 역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멀티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박인비에게 남은 과제는 크게 두 가지. 우선 리디아 고(캘러웨이)에게 내준 세계랭킹 1위를 되찾는 것이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와의 랭킹 포인트 격차를 많이 좁혔다. 또 하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박인비는 현재 브리티시 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서 우승한 경력이 없다. 두 대회 중 1개 대회만 우승해도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성공한다. 이미 US오픈(2008년, 2013년), LPGA 챔피언십(2013년, 2014년), 나비스코 챔피언십(2013년)에선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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